이번 포스팅에서는 콜드 브루(cold brew) 커피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콜드 브루의 뜻은 차갑다는 의미인 콜드(cold)와 물로 우려낸다는 의미의 브루(brew)의 합성어입니다.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에 우려낸 커피인데 찬물에 우려내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릴 테고 그 시간 동안 숙성도 좀 되면서 일반 커피와는 다른 콜드 브루 커피만의 진하고 부드러운 느낌에서 커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순서로 알아 보겠습니다.
- 콜드 브루 커피의 특징
- 콜드 브루 커피 만들기
- 콜드 브루 커피와 건강
1. 콜드 브루 커피의 특징
추운 계절이 와도 커피는 아이스로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콜드 브루 커피라고 해서 반드시 아이스커피로 즐기라는 법은 없긴 합니다. 추출된 콜드 브루 원액에 뜨거운 물을 부어 따뜻하게 할지 찬물을 부을지는 마시는 사람의 선택이겠습니다만 이름을 부르는 방법 때문에 통상 차갑게 만드는 것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커피는 추출할 때 지방 성분과 수용성 성분이 혼합되며 크레마라고 부르는 거품이 생기는데 커피 특유의 쓴맛은 이것 때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고소한 느낌도 크레마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콜드 브루 커피는 제조 과정 특성상 이런 크레마가 생기기 어려운 환경이니 커피 본연의 특성이 없다고 생각해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2. 콜드 브루 커피 만들기
콜드 브루 커피는 만드는 방법과 원리가 다른 추출 방식에 비해 정확하게 정해져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추출 방식은 점적식과 침출식이 있는데 한 방울씩 추출하는 점적 방식으로 내리기 위해 드립 타워 메이커까지 구비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침출 방식으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담을 용기와 분쇄된 커피, 물 그리고 인내심만 있으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분쇄된 커피와 물의 비율을 약 1:5 정도로 혼합해서 냉장고에 약 12시간 넣고 기다린 후 필터하면 원액이 준비됩니다. 프렌치 프레스를 사용하거나 흔히들 더치 커피라 부르는 방식인 종이 필터로 여과한 후 만들어진 콜드 브루 커피 원액을 냉장고에 약 일주일 정도 보관하며 원하는 양의 물로 희석하고 기호에 따라 우유를 추가해 라떼나 오트 밀크를 추가한 오트 라떼로 즐기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즉시 추출해서 마시는 일반적인 커피 추출 방식과 달리 추출 시간이 길고 보관 기간도 길 수 있어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으므로 용기의 위생과 커피 원액이 산패되어 상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3. 콜드 브루 커피와 건강
가장 좋은 음료수는 물이라고 하긴 하지만 커피가 가진 카페인의 부정적인 면은 빼고서 긍정적인 영향만을 생각하면 현대인은 커피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즐기고 있고 어떤 커피를 즐길 것인가는 개인의 선택이긴 합니다. 커피는 볶는 과정에서 기름 성분인 카페스톨(cafestol)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카페스테롤이라고 잘못 소개된 정보들도 있습니다만 이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듯 고지혈증이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분들께는 생각해 볼 문제겠습니다. 카페스톨은 콜레스테롤을 확실히 높인다고 증명된 물질로 알려져 있어서 매일 주기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장기적으로 몸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런데 카페스톨은 터키식이나 프렌치 프레스로 만들어진 커피와 같이 여과되지 않은 커피에 많이 존재하며 종이 필터로 여과한 커피에는 적은 양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콜드 브루 커피를 종이 필터로 여과했다면 조금이나마 콜레스테롤의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콜드 브루 커피와 함께 커피의 향과 맛을 즐겁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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